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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LCD부터 풀HD수퍼AMOLED까지. 삼성전자의 최초 휴대폰 SH100부터 갤럭시노트3까지. 휴대폰 디스플레이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게시물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삼성전자는 ‘삼성투모로우’ 사이트에 ‘삼성 휴대폰의 역사-디스플레이의 진화’라는 제목의 그래픽형 게시물을 올렸다. 1988년부터 올해까지 휴대폰 변천사와 함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역사를 인포그래픽을 통해 표현했다.

1988년 흑백액정이 달린 최초의 삼성 휴대폰 SH100부터 5.5인치 풀HD 수퍼AMOLED를 탑재한 갤럭시노트3까지 25년 동안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역사를 볼 수 있다.

■SH100, 역사의 시작…흑백의 작은 화면

1988년 나온 삼성전자 최초의 휴대폰 SH100은 흑백의 작은 화면이었다. 아날로그 초창기 휴대폰으로 모토로라를 겨냥해 만든 국산 휴대폰이었다. SH100의 디스플레이는 최소한의 정보를 표시하는 장치에 불과했다. SH100은 이제 휴대폰보다는 카메라명으로 더 잘 알려졌다.
▲ <자료=삼성투모로우>

1994년 등장한 SH770의 디스플레이는 발전이 있었다. 한 화면에 정보를 3줄로 표시할 수 있었다. 전화번호, 수신상태, 메뉴 등의 기본 정보가 화면에 표시됐다.

4년 뒤인 1998년 SCH800은 단문메시지(SMS)까지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SCH800은 폴더폰으로 전화 기능 뿐만 아니라 단문메시지 송수신 기능을 담았다. 긴 메시지는 보낼 수 없었지만 문자 통신의 시대가 열렸다.

2000년에는 폴더폰의 바깥쪽과 안쪽에 디스플레이가 달린 듀얼 디스플레이폰이 등장했다. 삼성전자의 SCH-2000이다. SCH-2000은 폴더를 닫은 상태에서도 전화 수신 여부를 알 수 있었다. 바깥쪽 디스플레이에 시간도 표시됐다.

2002년에는 칼라 디스플레이 시대가 열렸다. 그동안의 답답한 흑백 화면에서 벗어나 칼라의 화면을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SCH-X430은 디스플레이보다는 디자인으로 더 입소문을 탔다. 자동차를 닮은 곡선형 외형으로 이건희 회장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했다고 해 ‘이건희폰’, ‘회장님폰’ 등으로 불렸다.

칼라 디스플레이 시대는 동영상 서비스로 이어졌다. 같은 해 6춸 출시된 SCH-V300은 동영상을 지원하며 디스플레이가 한층 더 중요해졌다. SCH-V300의 디스플레이는 2.04인치의 작은 LCD 화면이었지만 뉴스, 뮤직미디오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그 해 SK텔레콤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준’을 선보였다.

■LCD 막 내리고 AMOLED 부상

2005년 출시된 2.2인치 LCD 화면의 SCH-B250은 TV 시청에 최적화된 휴대폰이었다. ‘가로본능’폰이라고 불렸던 이 폰은 화면을 돌려 옆으로 긴 화면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었다. DMB 기능이 확산되던 시기였다. 휴대폰은 손 안의 TV로 진화했다.

2009년 삼성전자는 모바일 디스플레이는 LCD에서 AMOLED로 교체했다. 당시 출시한 휴대폰은 SCH-W850, 일명 ‘아몰레드폰’이다. 삼성은 2008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현재 삼성디스플레이)를 설립하고 AMOLED 패널 양산이 본격화됐던 시기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이 시기부터 디스플레이의 기능을 광고에 담기 시작했다. ‘자체발광’이라는 개념을 더해 AMOLED의 색 전달력을 알리기 시작했다. 아몰레드햅틱폰은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풀터치 기능을 구현하기도 했다.

이후 등장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도 주력폰에서는 AMOLED 패널을 적용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 시기부터 모바일용 AMOLED 패널 선도업체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갤럭시S 시리즈의 역사는 2010년 시작됐다. AMOLED 패널의 해상도 개선이 본격도 병행됐다. 2010년 출시된 갤럭시S에는 WVGA(800×480) 해상도의 4인치 수퍼AMOLED가 탑재됐다.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터치스크린을 디스플레이에 직접 증착하는 온셀 방식이 채택됐다. 중간의 기판을 없애 선명도를 개선했다.

2012년 출시된 갤럭시S3에는 해상도가 더욱 개선된 4.8인치 HD수퍼AMOLED가 채택됐다. HD수퍼AMOLED에서 삼성전자는 해상도를 1280×720으로 높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펜타일 방식을 적용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펜타일 방식은 AMOLED 수율의 한계를 넘어 높은 해상도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됐다. 적색, 녹색, 청색의 RGB 방식에서 벗어나 녹색 소자 수를 늘린 RG, BG의 구성을 통해 해상도를 높였다. 다만 소자 수가 2/3로 줄어 색감 등에서의 지적이 나왔다.

AMOLED 해상도 구현 기술은 올해 출시한 5인치 갤럭시S4에 적용된 풀HD 수퍼 아몰레드(1280×720)에서 한단계 진화했다. 해상도도 높아졌지만 펜타일 패널을 구현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배열을 다이아몬드 방식으로 바꿔 해상도를 높였다.

다이아몬드 배열의 펜타일이 적용된 패널은 삼성전자의 최신작인 갤럭시노트3에도 적용됐다. 갤럭시노트3 역시 풀HD 수퍼 AMOLED다. 5.7인치 대화면에 촘촘한 밀도의 높은 해상도로 기존 디스플레이에 비해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주영 기자 (jysong@zdnet.co.kr)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5&sid2=731&oid=092&aid=0002043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