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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홈페이지를 이용한 사기 사건이 늘고 있는 가운데 홈페이지의 진위 여부를 인증해 주는 EV SSL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SSL(Secure Socket Layer)은 인터넷 상에서 웹브라우저와 웹서버 간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 받기 위해 암호화해 통신하는 프로토콜을 말하며, EV SSL은 진짜와 가짜를 판별해 주는 게 특징이다. 한국정보인증과 한국전자인증 간 경쟁도 가열될 조짐이다.

◇동지에서 또 다시 경쟁자로

그 동안 국내 SSL 시장은 매년 10∼20%씩 성장해 왔다. 베리사인의 국내 영업을 담당하는 한국전자인증이 SSL 시장에서 독주해 왔으나 한국정보인증이 이 사업에 본격 뛰어들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두 회사는 올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공인인증서 폐지법안에 대해선 한 목소리를 냈지만 SSL 시장을 놓고 마주섰다.

한국정보인증은 EV SSL을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선발업체를 추격한다는 방침이다. 정보인증은 올초 코모도와 한국 내 보안서버(SSL) 인증서 총판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새해 EV SSL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성학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사용자의 소중한 정보와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EV SSL 인증서 확산에 앞장서겠다”면서 “EV SSL 인증서 적용은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 문화 조성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V SSL, 왜 주목받나

SSL 인증서는 크게 DV(Domain Validation), OV(Organization Validation), EV(Extend Validation) SSL 등으로 구분된다. 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DV SSL 인증서나 OV SSL 인증서는 육안으로 피싱282 파밍 구분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홈페이지가 진짜 인지 여부를 인증해 주는 보안 솔루션인 EV SSL 수요가 늘고 있다. EV SSL이 최근 러브콜을 받는 것은 진짜 같은 가짜 홈페이지를 이용한 전자금융 사기, 이른바 `파밍(Parming)` 사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공인인증서가 본인확인을 해 주는 것처럼 SSL은 홈페이지에서 입력한 정보의 암호화는 물론이고 홈페이지의 진위 여부를 가려준다.

SSL을 적용한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K씨가 주문을 위해 입력한 카드번호 패스워드 개인정보가 암호화돼 전송된다. EV SSL은 인증서를 발급해 주기 위해 기관의 실체를 확인하기 때문에 고객이 이용하는 사이트가 가짜가 아닌 것을 증명한다.

◇향후 전망

은행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EV SSL 도입이 늘고 있다. 홈페이지 도메인이 녹색창이면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라는 상징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권이 가장 먼저 EV SSL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홈페이지 주소 입력창은 타사와 달리 녹색을 띄는 게 특징이다.

안성진 한국전자인증 대표는 “SSL 시장은 성장하고 있으나 머지않아 포화될 정도로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하지만 하이엔드급 EV SSL 시장은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L 제품 현황>

SSL 제품 현황
 
김원석기자 |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