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데이터 타입의 두 번째 목적

데이터 타입의 첫 번째 목적이 메모리의 크기(Size)를 지정하는 것이라면, 데이터 타입의 두 번째 목적은 메모리의 형태(Type)를 지정하는 것이다. 만약 4바이트의 메모리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바이트(byte)는 비트(bit)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32비트가 될 것이다. 이 32비트의 메모리에 들어 있는 0과 1의 비트조합을 보고, 단순히 2진수(정수계열)로 해석할 수도 있다.

□ 참고
◇ 2진수, 8진수, 10진수, 16진수 등은 모두 정수이다.

하지만 단순한 비트의 조합이 아닐 수도 있다. 보다 복잡한 조합으로 소수점 이하를 표현하는 실수일 수도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메모리가 어떠한 조합으로 사용될 것인지 지정하는 방법도 있어야 한다. 메모리에 대한 비트의 조합을 지정하는 것 또한 데이터 타입이 하는 일이다.

□ 데이터 타입의 두 번째 목적
◇ 데이터 타입은 메모리의 형태(Type)를 지정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 메모리의 형태란 비트의 조합을 의미한다.

4바이트짜리 int형의 메모리라면 당연히 해당 비트들을 단순한 정수 조합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만약 4바이트 크기의 float형의 메모리라면 단순한 비트조합이 아니라 32비트를 적절하게 잘라서 소수점 이하를 표현하기 위한 또 다른 조합으로 사용할 것이다.

□ 4바이트짜리 int형의 메모리
◇ 정수 형식의 비트조합

□ 4바이트짜리 float형의 메모리
◇ 32비트를 적절하게 잘라서 소수점 이하를 표현하기 위한 실수 형식의 비트조합(지수부, 가수부)

데이터 타입(Data Type)이란 데이터(Data)에 대한 형태를 의미한다.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들은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다. 이러한 데이터가 컴퓨터 내에 사용될 때는 훨씬 더 명확한 구분을 하게 한다. 5라는 숫자와 5.0이라는 숫자가 컴퓨터의 메모리 속에 적재될 때는 전혀 다르게 표현된다. 즉 비트의 조합이 다른 것이다. 이것을 구분 짓는 기준이 바로 데이터 타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