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 결론

이 장에서 클래스에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학습했지만 지금까지는 자바 언어를 배운 것이 아니다. 단지 자바에 기초한 일반적인 언어의 기본 지식을 배운 것이다.

처음부터 객체지향의 용어들을 접하게 된다면 오히려 당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 또한 객체지향 언어를 배울 때 은폐화와 캡슐화라는 정의를 내리기 위해서 수많은 책들을 탐독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다형성이라는 용어는 더 어려웠다. 결국 정답은 없었다.

지금 다형성의 정의를 내리라고 한다면 아마도 '자바!'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렇듯 객체지향 언어인 자바는 함부로 덤벼들다간 아주 비싼 대가를 치르고서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언어이다.

처음에는 자바가 쉬울 수 있다. 하지만 기초 지식이 없으면 상당히 어려운 언어가 될 것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기본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이다.

□ 자바를 배우기 전에 습득해야 할 사전지식
◇ 언어적인 기본 지식
◇ 객체지향의 OOP의 개념
◇ 클래스의 디자인 기법

처음에 자바가 쉬워 보이는 이유는 난해한 문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많은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쉽게 프로그램이 되어 버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 자바가 쉬워 보이는 이유
◇ 난해한 문법이 없다.
◇ 수많은 라이브러리를 제공해준다.

하지만 기초 문법은 C++에 기반을 하고 있으며, 언어적인 기본 지식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만만한 문법도 아니다. 그리고 객체지향의 배경지식 없이 엄청나게 제공되는 라이브러리들을 잘 사용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라이브러리들을 잘 사용하는 것이 자바에서 하려고 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수많은 자바 라이브러리들을 통째로 외울 수는 없는 일이다. 라이브러리들은 프로그램적으로 잘 디자인된 객체지향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라이브러리들의 원리적인 측면을 공략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클래스 자체를 이해해야만 한다. 클래스를 이해하는 것이 곧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다.

□ 자바의 라이브러리
◇ 자바를 잘하는 것을 라이브러리를 잘 사용하는 것
◇ 클래스의 이해가 곧 라이브러리를 잘 사용하는 것이다.

□ 자바의 라이브러리를 잘 사용하기 위한 방법
◇ 라이브러리의 원리적인 측면을 이해해야 한다.
◇ 클래스 자체를 이해해야 한다.

다음 장에서는 클래스의 기본적인 문법에 대해서 배울 것이다. 프로게이머 수준의 게임을 잘하는 친구의 말을 빌자면 기본에 충실하면 반드시 게임에서 이긴다고 한다. 클래스의 기본에 대해서 학습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