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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미디어 파운데이션이 편집 서비스 업체인 ‘위키-PR’에 공개 경고하고 나섰다. 상업적 목적으로 기사를 작성한 후 이를 마치 공정한 소스인 것처럼 가장해 위키미디어 사이트에 반영하는 행위를 당장 그만두라는 것이다.

위키미디어 파운데이션은 자원봉사자들의 커뮤니티를 통해 위키피디아와 다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 사용 조건을 보면 "다른 사용자나 개인을 도용하는 시도, 개인적이든 단체든 소속을 정확히 밝히지 않는 것, 속이기 위해 다른 이의 사용자 이름을 사용하는 것” 등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위키-PR CEO인 조던 프렌치는 “위키-PR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키미디어 파운데이션과 논의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1주일 이내에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PR은 위키피디아를 절대로 직접 편집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회사 웹사이트에는 위키피디아 페이지 작성, 모니터링,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실려있다.


위키 PR은 세계 최대 위키피디아 컨설팅 업체라고 주장한다.

위키미디어의 수석 이사인 수 가드너는 지난 10월 블로그를 통해 “현재 영어 버전 위키피디아 편집자들이 (위키 PR에 의한) 잘못된 수정이 있었는지, 기만을 위해 온라인 신원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상업적인 대가를 받고 홍보회사나 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수백 개의 계정이 발견됐고 위키피디아는 이 중 250개 이상의 계정을 차단했다.

위키피디아는 일부 기업과 개인들이 회사나 제품, 특정 시각을 부각하기 위해 내용을 편집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신뢰성 문제를 겪고 있다. 가드너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편집하는 행위는 위키피디아 내부에서 지난 수년 동안 논쟁적인 주제였다”며 “특히 그 수정이 자연스럽게 홍보성 내용을 담고 있을 때 더 그랬다”고 밝혔다.

프렌치가 19일 공개한 위키미디어 변호사 명의의 문서를 보면 위키-PR과 편집 행위로 돈을 버는 대행사들은 지난 10월에 자발적인 봉사자들인 위키미디어 커뮤니티로부터 영어 버전 위키피디아 수정 권한을 박탈당했다. 이에 대해 위키-PR은 “이번 권한 박탈 조치를 풀기 위해 커뮤니티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상업적인 홍보 편집 서비스를 계속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위키미디어 파운데이션은 위키-PR에 커뮤니티의 조건과 원칙을 완벽하게 준수할 수 없다면 위키미디어 편집을 당장 그만둘 것을 요구했다. 위키-PR에 대한 법적인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